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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의 자료/성폭력예방교육

"예쁘다"라는 말도 성희롱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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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예쁘다"라는 말도 성희롱일까?

 

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성희롱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.

 

이유는 "예쁘다"라는 말을 하게 된 정황이나 앞 뒤 맥락, 그 맥락 속에서 그 말이 가지는 함의 등 종합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.

그렇지만 외모에 대한 평가는 언제든지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.

 

외모 언급이 불쾌감을 야기하는 이유는 외모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고 그 사람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본질적 영역이기 때문이다.

또한 외모는 성적 매력과 연동되기 쉽기 때문에 성적 불쾌감이 될 소지가 많다.

 

"예쁘다"라는 말은 칭찬이라고 생각하여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.

그렇지만 칭찬도 평가에 해당한다.

평가는 권력이 있는 쪽에서 없는 쪽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.

외모로 평가가 이루어지고 보상이 뒤따른다면 직장 내 차별이 되는 것이다.

 

조정석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파일럿(2024)에서도 주인공은 여자 직원들에게 "예쁘다"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그 맥락을 보면 외모 언급으로 불쾌감을 야기하였기에 성희롱에 해당된다. 이 사건으로 주인공 조정석은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다.

 

"예쁘다"라는 말은 말만 놓고 보면 좋은 말일 수 있겠지만 그 말이 사용되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차별적인 말로도 쓰일 수 있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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